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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상인

이인희의 소설 『제국의 상인』. 의주 만상 임상옥은 책문거래를 끝내고 객주로 돌아왔다. 돈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 10만 냥이 넘는 이문을 수레에 싣고 왔다. 이제 장사도 그만할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 둘도 없는 상인정신과 상도의로 돈을 산처럼 벌어 나라에 세금을 수레로 담아 바쳤건만 부패한 조정의 탈취와 온갖 멸시에 시달렸다. 평양 유수로 조정에 들어가면 장사를 그만두게 된다. 조선은 억상정책으로 상업을 개무시하는 정도를 넘어 아예 억제하고 나섰다. 양반과 상인은 서로 근본이 다르고 상업은 천민이 하는 일이라 양반은 절대로 상업에 종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선말 행상은 200만 명이 넘었고 실제로 보부상 채장을 받아 활동하는 상인이 50만이 넘었다. 조선의 내륙에서 활동하는 보부상은 조선 ..
이인희의 소설 『제국의 상인』. 의주 만상 임상옥은 책문거래를 끝내고 객주로 돌아왔다. 돈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 10만 냥이 넘는 이문을 수레에 싣고 왔다. 이제 장사도 그만할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 둘도 없는 상인정신과 상도의로 돈을 산처럼 벌어 나라에 세금을 수레로 담아 바쳤건만 부패한 조정의 탈취와 온갖 멸시에 시달렸다. 평양 유수로 조정에 들어가면 장사를 그만두게 된다. 조선은 억상정책으로 상업을 개무시하는 정도를 넘어 아예 억제하고 나섰다. 양반과 상인은 서로 근본이 다르고 상업은 천민이 하는 일이라 양반은 절대로 상업에 종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선말 행상은 200만 명이 넘었고 실제로 보부상 채장을 받아 활동하는 상인이 50만이 넘었다. 조선의 내륙에서 활동하는 보부상은 조선 경제를 이끄는 상업활동의 주역이었다.
저 : 이인희
경북 영주 출생으로 덕수상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직장생활을 거쳐 대학에서 수년간 강의를 하다 어느 날 갑자기 글이 마음속으로 내려왔다. 역사를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며 호기심으로 계속 걷고 있다.
저서 : 「한국의 상인정신과 상인국가」 외 다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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